HOME| 부동산신탁社, 재개발·재건축시장 뛰어든다 | |
|---|---|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1.11.08 조회수 : 6060 첨부파일 : | |
|
내년 7월부터 조합신탁 재산의 재신탁이 가능해지면서 부동산신탁사들이 재개발·재건축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신탁사들이 자금조달 노하우와 투명한 운영을 내세워 영토 확장에 나설 경우 조합과 건설사 위주의 정비사업시장에 적잖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동산신탁업계는 내년 7월 개정 신탁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재개발재건축 관련 신탁상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기존 상품 중 ‘개발신탁’이나 ‘관리형 토지신탁’의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KB부동산신탁과 하나다올신탁 등 은행계열 신탁사들은 든든한 ‘실탄’과 공신력을 무기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 대한토지신탁등 등 개발신탁 경력이 오래된 신탁사들은 시공사와 소유주(조합원)간 이해관계 조율에 경험이 풍부한 점을 앞세워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부동산신탁사들이 재개발·재건축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은 개정 신탁법 시행에 따라 재신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즉 조합원이 자신의 토지·건축물을 조합에 신탁하면 조합이 또 다시 이를 신탁회사에 넘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은 대법원 등기 예규에 따라 1차 신탁의 재신탁이 금지된다. 48년만에 손질된 신탁법 개정안은 지난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7월 26일 시행된다. 신탁사들은 자신들이 정비사업의 시행 주체로 나서면 기존 조합 방식에 비해 장점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대부분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지지부진한 채 표류하는 것은 시공사 또는 영세 정비사업전문업체로부터 초기 사업자금을 조달하면서 부조리와 유착이 빈번하기 때문”이라며 “신탁사를 활용하면 관리 운용이 투명해 사업진행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김종서 하나다올신탁 사업개발팀 부장도 “조합방식의 경우 추진위 과당경쟁, 각종 이권개입, 시공사 자금 조달로 인해 사업비용이 급증한다”면서 “신탁방식은 시공사에 단순 도급을 주기 때문에 공사비를 절감하고 조합원 이익을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신탁사들은 사업부지를 담보로 은행 자금을 융자하거나 사채(社債) 또는 수익증권 발행, 유동화 방식 등을 활용하면 수익자(토지등소유자) 스스로 사업자금을 투명히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서울시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금 위탁운용 움직임과 맞물리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의 신탁방식 적용 확대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신탁사들은 기대했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제 시행 이후 조성한 정비기금을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조합에 직접 융자하지 않고 신탁회사에 위탁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탁회사들의 정비사업시장 진입이 적잖은 환경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재개발재건축시장이 계속 침체하거나 신탁보수에 비해 이들이 조합 이해관계자에 제공하는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찻잔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정호기자 won@ |
|
| 이전글 | YRP 소화기사격장 패키지공사 3파전 |
| 다음글 |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 신고 |
|
|